진통제를 먹어도 며칠 뒤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두통
한쪽 머리에서 욱신거리는 두통이 반복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진통제를 복용하면 잠시 나아지지만 며칠이 지나면 다시 찾아오고, 목과 어깨는 항상 뻐근하고 딱딱하게 굳어 있는 느낌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편두통은 뇌혈관의 수축·확장 변화, 삼차신경 민감도 상승, 근육 긴장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증상입니다. 따라서 통증만 억제하는 대증요법만으로는 재발을 막기 어렵고, 개인별 원인에 맞는 치료 계획이 필요합니다.
경추 주변 근육이 오랫동안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 인근 혈관과 신경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시호(柴胡)와 자감초(炙甘草) 등의 약재가 굳어진 근육과 척추 주변 조직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만성적으로 뭉친 근육은 주변 혈관을 압박해 두부(頭部)로의 혈류를 방해합니다.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조직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들고 통증 유발 물질이 축적되어 편두통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치료 시에는 이 부위의 혈류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처방을 구성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체물인 '담적(痰積)'이 전신 순환을 방해하고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두통 치료 시 위장 기능을 함께 살피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가공식품이나 밀가루 음식 섭취를 줄이는 식이 관리도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세 가지 복합 원인을 함께 고려해 옹기탕을 처방하며, 전통 옹기약탕기로 달여 복용하는 방식이 활용됩니다. 한약 복용과 함께 주 2회 침치료 및 약침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치료는 편두통 관리에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으로, 근육 긴장 완화와 혈류 개선에 직접적으로 작용합니다.
원장 코멘트
편두통은 참고 기다린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두통에는 반드시 개인별 원인이 있으며,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치료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목·어깨의 상태, 소화 기능, 혈류 순환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한약과 침 치료를 꾸준히 병행하면 재발 빈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치료와 식이 관리를 함께 실천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윤호 ·
핵심 요약
- 편두통은 목·어깨 근육 과긴장, 혈류 순환 저하, 담적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진통제는 일시적 통증 억제에 그치며, 복합 원인을 해소하지 못해 재발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 한의학적 접근에서는 개인별 원인에 맞는 한약 처방과 침·약침 치료를 병행합니다.
- 가공식품·밀가루 음식 절제, 규칙적인 복약 등 생활 관리가 치료 효과를 높입니다.
- 편두통이 반복된다면 원인 파악 후 꾸준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