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경희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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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management2026.03.23· 5분 읽기

반복되는 두통과 어지럼증, 한의학에서는 혈허(血虛)와 수독(水毒)으로 봅니다

장윤호 · 창포경희한의원

한의학에서는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두통과 어지럼증을 혈허(血虛, 혈액이 부족하거나 순환이 저하된 상태)와 수습(水濕, 체내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정체된 상태)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냉하며 부종이 잘 생기는 분들에게 이러한 복합 패턴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지므로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두통과 어지럼증은 현대인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진통제를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완화되지만, 며칠 간격으로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통증을 억제하는 것 이상의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동일한 두통이라도 그 원인을 세밀하게 구분합니다. 혈액순환 저하로 인한 두통, 체내 수분 정체로 인한 두통, 기력 저하로 인한 두통 등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이 칼럼에서는 한의학적 관점에서 두통과 어지럼증의 주요 원인인 혈허와 수습 대사 이상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을 살펴보겠습니다.

한의학에서 구분하는 두통의 유형

한의학에서는 두통을 크게 외감두통(外感頭痛)과 내상두통(內傷頭痛)으로 나눕니다. 외감두통은 감기, 바람, 한기 등 외부 원인으로 발생하는 급성 두통이며, 내상두통은 기혈(氣血)의 부족이나 순환 장애, 수분 대사 이상 등 내부적인 원인으로 만성적으로 반복됩니다. 직장인이나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피로 후 두통, 생리 전후 두통, 부종과 함께 오는 두통은 대부분 내상두통의 범주에서 살펴보게 됩니다.

혈허(血虛)와 두통·어지럼증의 관계

혈허(血虛)란 혈액의 양이 부족하거나 혈액의 질이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혈이 부족하면 뇌로 공급되는 영양과 산소가 원활하지 않아 두통, 어지럼증, 눈앞이 아른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동반 증상으로는 손발이 차갑고 아랫배가 냉하며 안색이 창백하거나 누렇고 쉽게 피로해지는 것 등이 있습니다. 혈허성 두통은 과로, 영양 불균형, 만성 빈혈 경향이 있는 분들에게 나타나기 쉽습니다.

수습(水濕) 대사 이상과 두통

체내 수분이 원활하게 대사되지 못하고 비정상적으로 정체된 상태를 한의학에서는 수독(水毒) 또는 수습(水濕)이라고 합니다. 수분 대사가 저하되면 눈꺼풀이나 다리에 부종이 생기고 소변이 시원하지 않으며, 머리가 무겁고 띵한 느낌의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귀 울림이나 메스꺼움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수습 정체는 밀가루·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 운동 부족, 비장(脾) 기능 저하 등과 관련이 깊습니다.

당귀작약산(當歸芍藥散)의 한의학적 이해

당귀작약산은 혈허와 수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 활용되어온 대표적인 한약 처방 중 하나입니다. 당귀(當歸)와 천궁(川芎)은 혈액순환을 돕고 혈을 보충하며, 작약(芍藥)은 근육의 긴장과 통증을 완화합니다. 복령(茯苓)과 택사(澤瀉)는 수습을 처리하고 소변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복합 작용으로 혈허와 수독이 겹쳐 나타나는 두통, 어지럼증, 부종, 손발 냉증 등에 한의사가 고려할 수 있는 처방 중 하나입니다. 다만 처방은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반드시 달라지므로 자가 판단보다는 한의사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두통·어지럼증 완화를 위한 일상 관리법

식습관 측면에서는 가공식품,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식품을 줄이는 것이 수습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육류와 채소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섭취하며 규칙적인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허 개선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과로를 피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과 수분 대사 모두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복약을 시작한 경우에는 빠뜨리지 않고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중요합니다.

원장 코멘트

두통과 어지럼증은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며, 증상의 양상만으로 원인을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같은 두통이라도 박동성인지, 무거운 느낌인지, 빈혈 증상이 동반되는지, 부종과 함께 나타나는지에 따라 한의학적 진단과 처방 방향이 달라집니다. 진료 현장에서는 환자의 체질, 수면 상태, 식습관,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 개인에게 맞는 처방을 결정합니다.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있다면, 증상을 메모해 두었다가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하시기를 권합니다.

장윤호 · 한의사

핵심 요약

  • 반복적인 두통과 어지럼증은 혈허(血虛)나 수습(水濕) 대사 이상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 혈허성 두통은 손발 냉증, 피로감, 안색 불량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수습성 두통은 부종, 소변 불편감, 머리가 무거운 느낌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한약 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처방되어야 하며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 가공식품 줄이기,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이 증상 관리의 기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두통이 반복될 때 한의원에 가면 어떤 진료를 받게 되나요?

한의원에서는 두통의 발생 양상(빈도, 강도, 위치, 동반 증상), 수면 상태, 식습관, 월경 주기(여성의 경우), 전반적인 체력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문진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두통의 원인을 기혈 부족, 수습 정체, 간기울결(肝氣鬱結) 등으로 분류하고 개인에 맞는 한약 처방이나 침 치료 등을 결정합니다.

Q. 어지럼증이 심할 때 한의학적으로 어떻게 접근하나요?

어지럼증은 전정기관 이상, 빈혈, 혈압 변동, 뇌 문제 등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갑작스럽고 심한 어지럼증은 먼저 내과 또는 이비인후과적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질적 원인이 배제된 만성 어지럼증의 경우, 한의학에서는 혈허 또는 수습 대사 이상의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으며 침 치료와 한약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당귀작약산은 어떤 분들에게 활용되는 처방인가요?

당귀작약산은 혈이 부족하고 체내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 활용되어온 처방입니다.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냉하며, 부종이 잘 생기고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 한의사가 고려할 수 있는 처방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처방은 반드시 개인의 체질과 전신 상태에 맞게 결정되어야 하므로 자가 복용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Q. 수습(水毒)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이 있나요?

밀가루 음식, 가공식품, 과도한 냉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수습 대사에 도움이 됩니다. 따뜻하게 조리한 음식 위주로 드시고,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으로 땀을 내는 것도 좋습니다. 율무나 녹두가 전통적으로 수분 대사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식이 조절만으로 개선이 충분하지 않다면 한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한약 복용 중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한약 복용 중에는 가공식품과 밀가루 음식을 줄이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복용 중 황달, 심한 소화불량, 피부 가려움증, 배변 시 불편감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처방 한의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치료 효과에 중요하며, 복약을 빠뜨린 경우에는 식사 시간과 무관하게 인지한 즉시 복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GMP 기준을 통과한 규격 한약재를 사용하는 한의원인지 확인하는 것도 안전한 한약 복용을 위한 중요한 기준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전화 상담 — 054-251-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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