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접촉사고인데 왜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을까요? 교통사고 후유증
차 범퍼만 살짝 긁힌 사고인데 몸은 생각보다 크게 아픕니다. 목이 뻣뻣해지면서 세상이 핑 돌고 속이 울렁거립니다. 전형적인 편타성 손상 증후군 증상입니다.
교통사고 후 어지럼증과 구토, 왜 생기나요?
교통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목뼈가 크게 흔들립니다. 이때 목 주변 근육이 강하게 굳어버립니다. 굳은 근육이 머리로 올라가는 혈관과 자율신경을 압박합니다. 뇌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고 위장의 움직임이 멈추면서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이 발생합니다.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데 왜 이렇게 아플까요?
진료실을 찾는 환자분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사고 직후 응급실에서 엑스레이를 찍었지만 뼈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습니다. 다행이라 생각하며 파스만 붙이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며칠 뒤부터 시작됩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목이 전혀 돌아가지 않습니다. 자리에서 일어서려 하면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밥을 조금만 먹어도 명치가 꽉 막힌 것처럼 체합니다. 양치질을 하다가 구역질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평소 악기 연주나 컴퓨터 작업으로 늘 목과 어깨가 긴장되어 있던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작은 충격에도 근육이 과민하게 반응하여 후유증을 훨씬 심하게 겪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 몸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채찍처럼 꺾인 목, 편타성 손상 증후군
사고 순간 우리 몸은 무방비 상태입니다. 뒤에서 차가 들이받으면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가 앞으로 강하게 튕겨 나갑니다. 이 모습이 마치 채찍을 휘두르는 것 같다고 해서 편타성 손상 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뼈가 부러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뼈를 잡고 있는 깊은 곳의 인대와 근육이 미세하게 찢어집니다. 엑스레이나 MRI에는 잘 보이지 않는 미세 손상입니다. 몸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다친 부위 주변의 근육을 돌처럼 딱딱하게 굳혀버립니다.
어지러운데 왜 속까지 안 좋을까요?
목은 머리와 몸통을 연결하는 좁은 다리입니다. 이 좁은 공간으로 중요한 뇌신경과 혈관이 빽빽하게 지나갑니다. 목 근육이 굳어버리면 이 통로가 좁아집니다. 머리로 가는 혈액 흐름이 뚝 떨어집니다. 뇌는 산소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어지럼증을 유발합니다. 동시에 자율신경계에 비상이 걸립니다. 위장으로 가는 미주신경이 압박을 받습니다. 위장이 멈춰버립니다. 소화액 분비가 줄고 음식물이 내려가지 못해 속이 메스껍고 토할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어지럼증과 소화불량이 한 세트처럼 움직이는 이유입니다.
평소 예민했던 곳이 가장 먼저 무너집니다
교통사고 충격은 우리 몸에서 가장 약한 고리를 찾아냅니다. 평소 장이 예민해서 찬 음식만 먹어도 설사를 하던 분들이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계신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사고 직후 심한 복통이나 장염 증상을 겪기도 합니다. 사고로 인한 스트레스가 장의 경련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단순히 뭉친 근육만 푼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과열된 교감신경을 가라앉히고 예민해진 장을 함께 달래주어야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장윤호 원장이 전하는 임상 이야기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환자의 '평소 체질'입니다. 진료실에서 어지럼증과 구토를 호소하는 분들을 깊이 상담해 보면, 사고 이전부터 목이 안 좋았거나 소화기가 약했던 분들이 많습니다. 평소 거북목이 심했던 직장인, 늘 긴장 상태로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분들이 작은 사고에도 크게 앓아눕습니다.
특히 장이 예민한 분들은 한약 복용을 꺼리십니다. "한약 먹고 설사할까 봐 겁나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일반적인 어혈약은 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창포경희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위장 상태를 꼼꼼히 살핍니다. 장을 자극하는 약재는 과감히 뺍니다. 대신 위장의 경련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백작약, 소화력을 끌어올리는 사인과 백출 같은 약재를 듬뿍 넣은 맞춤한약을 처방합니다. 약을 드시면서 속이 쓰리거나 배가 아프지 않아야 합니다. 오히려 꽉 막혔던 명치가 시원해지고 메스꺼움이 가라앉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속이 편안해져야 굳어 있던 목과 허리의 긴장도 빠르게 풀립니다.
교통사고 후유증 핵심 정리
- 사고 충격으로 목이 꺾이는 편타성 손상 증후군이 어지럼증의 주원인입니다.
- 굳은 목 근육이 자율신경을 압박하여 심한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합니다.
- 장이 예민한 환자도 편안하게 복용할 수 있는 맞춤한약으로 위장과 근육의 긴장을 동시에 풉니다.
가벼운 사고라고 방치하면 만성 두통과 소화불량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환자의 체질까지 고려하는 꼼꼼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포항 창포경희한의원은 평일 매일 밤 8시까지 야간 진료를 합니다. 054-251-1075로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오후 2시까지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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