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긁고 화장실 가느라 깨시나요? 피부 가려움과 야간 빈뇨
수면을 방해하는 두 가지 불청객. 노인성 소양증과 야간 빈뇨의 근본 원인인 진액 부족과 신허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푹 자고 일어나는 상쾌한 아침을 되찾아보세요.
왜 밤만 되면 가렵고 소변이 마려운가요?
노화로 인해 체내 수분인 진액이 마르고 신장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피부에 보습제를 두껍게 발라도 금세 건조해집니다. 속부터 수분을 채우고 방광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가려움과 빈뇨를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보습제를 듬뿍 발라도 왜 계속 가려울까요?
진료실에 오시는 어르신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증상이 참 비슷합니다. 초저녁부터 종아리와 등이 가려워 피가 나도록 긁습니다. 그러다 겨우 잠이 들면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서너 번씩 다녀오십니다. 수면의 질이 엉망이 되니 낮에도 피곤하고 짜증이 납니다.
피부과 연고를 바르고 보습제를 아무리 발라도 그때뿐이라고 호소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 몸의 겉이 아니라 속이 사막처럼 메말랐기 때문입니다. 나무의 뿌리가 말라비틀어졌는데 잎사귀에 물을 뿌린다고 생기가 돌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속이 메마른 상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피부 가려움은 끝없이 반복됩니다.
피부 가려움과 잦은 소변,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요?
몸속 진액이 마르면 피부가 사막이 됩니다
우리 몸의 상당 부분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이 수분을 몸 안에 붙잡아두는 능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진액 부족이라고 부릅니다. 진액이 부족해지면 체내 열이 쉽게 오릅니다. 담즙 순환이 느려지고 노폐물이 쌓이면서 피부 밑을 자극합니다. 겉피부만 건조한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열감과 자극이 올라옵니다. 결국 참을 수 없는 노인성 피부 가려움증, 즉 소양증으로 이어집니다.
신장 기운이 떨어지면 소변을 참지 못해요
가려우니까 물을 많이 마셔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밤에 물을 들이켜고 잠자리에 듭니다. 그러면 야간 빈뇨만 더 심해집니다. 신장은 우리 몸의 수분을 관리하고 걸러내는 댐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 신장 기운이 허약해지는 것을 신허증(腎虛證)이라고 합니다. 댐의 문이 헐거워지니 자다가도 찔끔찔끔 소변이 마렵고 화장실을 찾게 됩니다. 물을 마시는 양의 문제가 아니라 물을 가둬두는 힘의 문제입니다.
속부터 촉촉하게 채우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물만 많이 마신다고 진액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몸이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고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선 신장의 기운을 보강해 소변 횟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밤에 화장실 가는 횟수가 줄어 푹 자게 되면 몸이 스스로 회복할 시간을 벌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체내 열이 내리고 가려움도 한풀 꺾입니다. 환자의 체질과 현재 오장육부의 상태에 맞춘 맞춤한약이 이 과정을 돕습니다.
장윤호 원장의 진료실 노트
가려움증과 야간 빈뇨를 완전히 별개의 병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피부과는 피부과대로, 비뇨기과는 비뇨기과대로 다니시며 약을 한 움큼씩 드십니다. 하지만 한의학적 관점에서 이 두 가지 증상은 하나의 뿌리에서 시작됩니다. 바로 노화로 인한 진액 고갈과 신장 기능의 저하입니다.
밤새 화장실에 가느라 잠을 설치면 우리 몸은 극도의 피로와 스트레스 상태가 됩니다. 교감신경이 흥분하고 몸에 허열이 오릅니다. 열이 오르니 피부는 더 건조해져서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가려우니 또 잠을 깹니다. 이 지독한 악순환을 끊어내야 합니다.
치료는 피부만 보거나 방광만 봐서는 안 됩니다. 메마른 속을 윤택하게 적셔주고 약해진 장부의 기능을 끌어올려 몸 전체의 균형을 되찾아주어야 합니다. 몸속 환경이 변하면 밤의 불청객들은 자연스럽게 물러갑니다. 긁지 않고 푹 자는 밤, 충분히 되찾으실 수 있습니다.
핵심만 기억하세요
- 노인성 피부 가려움증은 겉이 아닌 속의 수분인 진액이 마른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 야간 빈뇨는 신장의 기운이 약해져 수분을 가둬두는 능력이 떨어진 신허증의 결과입니다.
- 두 증상은 뿌리가 같으므로 속을 윤택하게 하고 신장을 보강하는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밤마다 찾아오는 가려움과 잦은 요의로 고통받고 계신가요? 겉핥기식 치료가 아닌 속부터 다스리는 치료를 시작해 보세요. 포항 창포경희한의원(054-251-1075)으로 문의해 주세요. 평일 야간 진료(오후 8시까지) 및 토요일, 공휴일 진료를 통해 편안하게 내원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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